[파주 여행] 율곡수목원 구절초 보러 가거든 둘레길 도토리길, 율곡습지공원 코스모스까지 보고 오세요

파주 율곡수목원 구절초 꽃이 절정을 지나고 있습니다. 꽃멍에 숲 치유, 산림 치유를 겸할 수 있고 둘레길 도토리길 트레킹, 인근 율곡습지공원 코스모스, 율곡 유적지와 연계해 여행할 수도 있는 곳, 율곡수목원. 가을 파주여행 보따리 풀어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의 매력 TOP 5

파주율곡수목원 TOP 5 썸네일 — 파주율곡수목원 TOP 5 ⓒ보고의 여행수첩

율곡수목원에 처음 간 것이 2017년도였습니다. 구절초의 매력에 흠뻑 반했었지요. 그 후 율곡수목원은 여러 번 다녀온 듯한데, 하여 그 관록으로 '파주 율곡수목원의 매력 TOP 5' 뽑아 봤습니다.

1. 사계절 숲치유가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수목원

2. 가을엔 구절초 꽃멍을 즐길 수 있는 곳

3. 가을엔 회화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곳

4. 구도장원길, 도토리길 취향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는 곳

5. 율곡습지공원, 파주이이유적지 등 연계여행이 매력적인 곳

율곡수목원은

율곡수목원은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하고 있는 수목원입니다.

율곡리(栗谷里)라는 명칭은 밤나무가 많은 골짜기 마을이라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여 주변에는 이름에 걸맞게 밤나무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율곡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을 보전하고 증식, 전시하기 위해 조성된 수목원으로 2013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2015년 6월에 임시개원, 2021년 6월에 정식개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파주시에서 운영, 관리하는 수목원으로서 현재 주차장과 입장료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율곡수목원 내에는 21개 테마별 식물 주제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 또한 볼 수 있는데, 이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15종 70그루의 기증나무와 함께 7백 여종 8만여 그루의 나무, 5백 여종 22만여 포기의 초본류 등 총 1,300여 종 30만여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모든 식물원, 수목원이 그러하듯 자연은 계절 따라 순환하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모습이 모두 다릅니다. 이번 포스팅은 2023년 10월의 율곡수목원 모습입니다. 구절초가 아름다운 파주 율곡수목원 구석구석 걸어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구석구석 즐기기

올 가을 두 번의 율곡수목원 여행을 하였습니다. 본 포스팅은 보다 최근인 2023년 10월 17일(화)에 찍은 사진을 토대로 하니, 여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한 날짜 : 2023년 10월 17일 (화)

율곡수목원 가는 길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장승배기로 392

내비에 '파주 율곡수목원'이라고 넣으면 정확히 주차장으로 안내해 줍니다.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할 수 있는데 파주버스 92번을 타면 됩니다. 일단 그 정도만 말씀드리며 승하차, 배차간격 등 자세한 교통안내는 글 말미에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율곡수목원 주차 및 입장료 기타 안내

주차 시설

파주 율곡수목원은 꽤 넓은 주차장을 갖고 있습니다. 정식 주차장 외에 임시주차장 또한 갖추고 있고 성수기에는 안내요원도 배치돼 주차에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입장료

입장료 또한 무료입니다. 다만 수목원이다 보니 몇 가지 유의사항 있습니다.

수목원 이용 유의사항

수목원 이용 유의사항, 금지사항 검토해 봅니다.

파주 율곡수목원 이용수칙 안내문 — 파주 율곡수목원 이용수칙 ⓒ보고의 여행수첩

1. 식물을 훼손하거나 이물질을 주입하여 말라죽게 하는 행위 금지

2. 식물의 꽃과 열매 등을 무단으로 채취하는 행위 금지

3. 수목원 내에서 고성방가·흡연·음주·취사행위 금지

4. 간단한 음식(도시락)은 준비할 수 있으나, 이용한 자리는 깨끗하게 뒷정리하고 쓰레기는 되가져 가기

5. 수목원 내 화기물,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동력 이동장비, 애완동물 반입 금지

6. 공놀이, 배드민턴, 줄넘기 등 체육활동 및 레크레이션과 종교활동 금지

7. 수목원 내 식물 채취 및 곤충·동물 채집, 시설물 훼손 금지

8. 단체관람(50인 이상) 시 산림휴양팀(031-940-4385)에 유선 연락하여 승인을 득한 후 방문

파주 율곡수목원 구석구석 즐기기

수목원 안내도를 보면 조목조목 식물의 영역이 나뉘어 있지만, 사실 꽃과 나무들이 식재된 섹터가 그리 넓은 것이 아니다 보니 관람객 입장에서는 그다지 다가오지 않습니다. 다만 계절에 따라 그때그때 눈에 띄는 것이 다를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구절초와 황금회화나무가 눈에 띄었듯 말입니다)

율곡수목원은 전체 면적이 34.15ha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매력적입니다. 이는 가평에 있는 (사설) 아침고요수목원이나 강릉에 있는 강릉솔향수목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산과 골짜기를 끼고 조성된 수목원은 이미 매력도에 있어 절반은 얻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파주율곡수목원도 그중 하나입니다.

▲주차장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정식 주차장이고, 입구 쪽에 임시주차장이 또 있습니다.

▲구절초 향연을 예고하기라도 하듯 입구에서 구절초 몇 송이 반깁니다.

율곡수목원 편의시설 건물 —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와 편의시설 건물 ⓒ보고의 여행수첩

▲(좌) 방문자센터

▲농산물센터와 카페 내부 모습입니다. 장단콩 팥소빵이라는 것을 팔기에 사 먹어봤는데, 저와 제 동행의 입맛엔 별로였습니다. 파시는 분이 '달지 않아 좋아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달지 않은 것 빼곤 별 맛을 모르겠... (죄송합니다)

▲초입 사계절정원에 있던 꽃입니다. 우선국입니다. '아스타'라고도 합니다.

억새가 피어나는 율곡수목원 모습 — 억새가 피어나는 율곡수목원 ⓒ보고의 여행수첩

▲억새가 반깁니다.

▲클로즈업, 역광으로 억새의 은빛을 살려 담았습니다. 프레임 가득 가을을 담았습니다.

▲넓은 광장과 계곡이 나오고 작은 분수도 보입니다.

율곡수목원의 산림치유프로그램 센터 — 율곡수목원의 산림치유프로그램 안내 배너 ⓒ보고의 여행수첩

▲율곡수목원에서는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아숲 프로그램과 산림치유테라피가 그것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인터넷 사전예약과 함께 및 현장신청도 가능합니다.

율곡수목원 산림치유테라피 사전예약 하기

▲멀리 멋들어진 정자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우정'이라고 써져 있습니다. 이곳은 율곡정원입니다.

율곡정원은 한국정원을 테마로 한 곳으로 자연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오는 차경(借景)의 원리를 적용했습니다. 따라서 정원에 화계와 작은 연못이 있고, 자연과 어울리는 미학이 있습니다.

정자 명칭이 '지우정(知遇亭)'인 것은 율곡 이이가 죽고, 구봉 송익필이 우계 성혼에게 쓴 편지글 중에 나오는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知遇)를 입은 지 오래고" 하는 문장이 있는데, 이것에서 얻었다고 합니다.

율곡정원에 대한 설명 — 율곡정원과 삼현수간, 구도장원길에 대한 설명 ⓒ보고의 여행수첩 '

삼현수간&#44; 구도장원길에 대한 설명 — 율곡정원과 삼현수간, 구도장원길에 대한 설명 ⓒ보고의 여행수첩 '

▲여기서 '삼현수간(三賢手簡 )'을 짚고 가야 합니다.

'삼현수간'이란 '세 사람의 현인 사이의 편지(서간문)'이라는 뜻으로, 조선 중기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구봉 송익필, 우계 성혼, 율곡 이이 세 사람이 주고받은 편지를 말합니다. 송익필의 아들 송취대가 모아 엮었다고 합니다. 이 서간집은 현재 보물 제14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삼성미술관 리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삼현수간에는 소소한 일상 이야기에서부터 속 깊은 철학적 담론, 국가를 경영할 방략까지 넓고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니, '편지'라는 것이 사라진 오늘날, 문득 서간문이라는 단어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율곡수목원 구절초 군락 사진 — 율곡수목원 구절초 군락지 ⓒ보고의 여행수첩

▲이제부터 구절초동산, 치유의 숲입니다. 지도에서 보았던 가장 위, 31번 지점입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지도를 보겠습니다.

▲ 구절초 치유의 숲은 가장 안쪽, 가장 위쪽 31번에 위치해 있습니다.

▲구절초의 향연입니다. 소나무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구절초, 아홉 번 꺾어진다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있고, 음력 9월 9일에 약효가 가장 좋아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고.... 어떠하든 순백의 곱디고운 꽃입니다.

▲원 없이 구절초를 즐깁니다. 꽃밭 사이를 걷는 사람들, 아예 터를 잡고 화판을 펼친 사람들, 쌓아놓은 돌탑도 정겹습니다. 꽃을 절정을 지나지고 있는 단계이지만 아직은 볼만합니다.

▲이렇게 이쁜 꽃이 구절초입니다. 좀 더 꽃밭 사이를 거닐어 봅니다.

▲예전에 어떤 이는 이런 풍경을 보면 '안구정화'라는 표현을 썼었는데, 정말 환한 꽃들을 보노라니 안구정화되는 기분입니다. 구절초, 순백의 아름다운 꽃, 간간이 분홍빛 구절초도 심어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더한 것 같습니다.

꽃도 보고, 숲 속 치유의 시간도 갖고 올 가을 다 가기 전에 율곡수목원 다녀오세요

▲구절초 사이로 보이는 이 분홍빛은 무엇일까요? 국화일까요? 아니면 분홍 구절초일까요? 시간차를 두어 식재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율곡수목원 치유의 숲, 멀리 임진강이 보인다 — 율곡수목원 치유의 숲에서 내려다 본 풍경 ⓒ보고의 여행수첩

▲치유의 숲(평상이 10~20개 정도 있습니다) 제일 윗부분까지 올라오면 이렇게 멀리 임진강이 보입니다. 육안으로 쉽게 식별되는 것은 아니고, 망원렌즈로 잘 당겨서 담은 풍경입니다.

이제 내려가기로 합니다. 둘레길 구도장원길을 한 바퀴 돌아도 좋지만, 오늘은 총총 다른 일정이 있거든요.

▲이 자리는 다음번에 또 율곡수목원을 찾게 되면 다리 쉼 하거나 하늘바라기 할 자리로 찜해놓은 곳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노란 잎 나무가 바로 회화나무, 황금회화나무입니다.

▲당겨보았습니다. 이렇게 환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내려오면서 담은 광장, 넓은 공원터의 모습입니다. 율곡수목원은 곳곳에 벤치가 있고 정자가 있고 평상이 있어 어느 곳에서든 쉽게 쉴 수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44; 수목원 초입의 모습 — 내려오는 길 ⓒ보고의 여행수첩

▲외곽도로를 따라 초입까지 내려왔습니다.

▲역광으로 빛나는 은빛 억새 한 번 더 담아주고

▲저만치 또 회화나무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감이 옵니다. 왜 여기에 회화나무를 많이 심었는지...

여기는 율곡수목원. 율곡은 조선의 대학자.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길상목이라 하여, 아무나 못 심었다 하지요. 궁궐이나 서원, 학자, 선비의 집에나 심을 수 있었다 해요. 회화나무 중 잊을 수 없는 것은 사도세자의 죽음을 지켜보았을 창경궁 안 문정전 앞뜰에 있는 회화나무가 아닐까 싶어요.

궁궐 안 회화나무, '사도세자의 비극을 지켜보다' 글이 궁금하다면

▲회화나무 황금빛 잎을 렌즈 가득 담아 봅니다. 다시 한번 가을을 듬뿍 담아 봅니다.

▲총총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 낯선 버스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파주시티투어버스입니다.

멋진 관광지, 이름난 명소는 많으나 교통이 불편해 뚜벅이들은 접근이 어려운 파주시. 이를 만회하려 파주시티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홍보가 안된 탓인지 생각보다 이용하는 이들이 많지 않은 듯합니다. 보고가 이참에 홍보를 ^^

파주시티투어 바로가기

율곡수목원의 매력 TOP 5 확인하기

사진이 많고 글이 길어지다 보니 초심을 잊을 뻔했습니다. 글 초반에 던졌던 화두, 율곡수목원의 매력 TOP5 확인 들어갑니다.

1. 사계절 숲 치유가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수목원

치유의 숲, 사람들이 평상에 앉아 있다 — 율곡수목원 치유의 숲 -9월의 모습 ⓒ보고의 여행수첩

9월에 온 적 있습니다. 날씨가 꽤 무더운 날이었는데, 구절초 숲까지 올라오자 제법 땀이 흘렀지요. 그때 만난 치유의 숲과 그 안의 평상들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꼭대기 평상이 거의 차 있었거든요. 저도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서늘한 바람이 금세 땀을 식혀줄 뿐만 아니라 내려다 보이는 뷰가 멋져 무념무상 숲멍 때리기 최고의 장소란 생각 들었지요. 실제로 이곳에서 숲치유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가 봅니다.

2. 가을엔 구절초 꽃멍을 즐길 수 있는 곳

율곡수목원은 뭐니뭐니해도 10월 중순, 구절초꽃이 하얗게 빛날 때가 가장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구절초를 처음 만난 것이 2017년도였는데, 여전히 아름답게 가을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어, 산림치유, 쉼의 공간으로 변하고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3. 가을엔 회화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곳

올해 율곡수목원행에서 만난 황금회화나무는 선물 같았습니다.

회화나무를 보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반가웠습니다. 더구나 계절을 맞춘 듯 회화나무잎이 단풍 들어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으니 그야말로 선물이었지요. 수목원 여기저기에 식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회화나무가 이곳의 또 하나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4. 구도장원길, 도토리길 취향 따라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이 있는 곳

짧게는 율곡수목원을 감싸고 있는 구도장원길, 길게는 도토리길, 율곡수목원은 취향 따라 걷는 둘레길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수목원 구석구석을 걷는 것만으로도 꽤 운동이 되지만 둘레길이라 할 수 있는 구도장원길을 걸을 수도 있고, 크게 돌아 도토리길을 걸을 수도 있습니다.

도토리길은 몇 년 전에 걸었었는데, 돌길이 험한 곳도 있어 등산화를 신는 게 좋습니다. 올라서면 임진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던 근사한 뷰. 관심 있는 분들은 지도 참고하셔서 트레킹도 즐기시길요

5. 율곡습지공원, 파주이이유적지 등 연계여행이 매력적인 곳

율곡리가 율곡이이 선생의 본가가 있던 마을이지요. 하여 이곳에서 어린 율곡의 유적이 남아 있는 화석정과, 율곡선생과 신사임당이 잠들어 있는 자운서원 등 율곡 이이 관련 유적지가 더 있습니다. 화석정은 간단히 둘러볼 수 있는 곳이고, 자운서원 등 파주이이유적지는 둘러보는데 1시간은 족히 소요되는 곳입니다. 박물관 또한 겸하고 있으며 소풍장소로도 좋은 곳이니 먼 길 왔다면 함께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자운서원 및 파주이이유적 보기

화석정 보기

여기까지 왔다면, 율곡습지공원 코스모스도 보고 가세요

파주 율곡수목원 구절초를 보러 왔다면, 율곡습지공원의 코스모스도 보고 가세요. 바로 지척에, 도로 하나 건너에 율곡습지공원이 있거든요.

원래 먼저 시작한 곳이 율곡습지공원이었습니다. 너른 들과 밤나무숲, 그리고 습지가 있어 다양한 꽃들이 식재되는 곳인데, 요즘 율곡수목원의 명성에 밀리는 감이 있네요. 하지만 율곡습지공원! 이름처럼 습지가 있어요. 맨 밭에 꽃만 다닥다닥 심어놓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율곡습지공원도 아주 멋진 곳입니다.

10월, 율곡습지공원은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이곳의 터줏대감처럼 매년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저는 여러 번 왔던 곳이라 이번에는 시간 총총 입구 주변만 둘러본 후 패스하였지만, 율곡수목원 오셨다면 율곡습지공원도 꼭 들렀다 가시길, 그리고 기왕이면 꽃길 따라 걸어보고 밤나무숲에서 다리 쉼도 하다 가시길 권합니다.

(주차 무료. 입장료 무료)

파주 율곡수목원 여행을 마치며

파주 율곡수목원의 구절초 꽃밭, 황금회화나무와 둘레길, 도토리길, 주변 연계여행까지 두루두루 알아보았습니다. 임진강변에 위치해 있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자가용으로 올 경우 교통체증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고, 또 외곽치고는 대중교통편도 나쁜 편이 아닙니다. 서두에 살짝 언급했던 대중교통편 짚어봅니다.

파주시 92번 버스가 일산 강선마을에서부터 파주 적성까지 긴 코스를 30분~3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이 버스는 파주 마을 구석구석을 경유할 뿐만 아니라, 주요 지하철역도 많이 경유합니다.

주요 승하차 지점을 살펴본다면 전철역 기준으로 3호선 주엽역과 대화역, 경의중앙선으로 금촌역, 월롱역, 문산역을 지납니다. 이만하면 호화노선이지요. 배차 또한 30~35분으로 양호한, 아니 파주에선 '거의 최상급'에 해당하는 노선이니 율곡수목원은 자동차 없이 뚜벅이로도, BMW로도 얼마든지 여행이 가능한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파주율곡수목원 방문해 보세요. 가을철 구절초꽃이 솔숲 사이로 환하게 피어날 때가 가장 아름답지만, 그러나 꽃 좋은 계절만이 아니라 사계절 숲 치유와 힐링을 누릴 수 있는, 트레킹까지 겸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보고의 여행수첩에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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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수목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