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고석정 꽃밭! 아직 안 가보셨다면 이 가을 가기 전에 한 번 다녀오세요. 공식적으로는 꽃축제가 10월 말까지지만, 아직 늦지 않았어요. 자연친화적이고 여유로운 가을 꽃밭을 원한다면 고석정꽃밭을 추천합니다. 철원 고석정 꽃밭, 자세한 안내와 함께 '지금 가야만 하는 이유' 조목조목 살펴봅니다.
고석정 꽃밭
고석정꽃밭은 철원군이 세계지질공원에 빛나는 한탄강의 명승지 고석정 인근에 조성한 대단지 꽃밭입니다. 크기가 무려 24헥타르, 7만 평에 달합니다. 이는 축구장 33개 크기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겠지요?
원래는 탱크가 기동훈련하던 군 훈련지였다고 하는데 2016년부터 철원군에서 꽃밭을 조성해 해마다 고석정꽃밭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석정 코스모스 십리길'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처음 고석정꽃밭을 알게 된 것은 2018년인데, 그때 축제에 참여하면서 '왜 코스모스 십리길이지?'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고석정꽃밭의 꽃 주류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였기 때문에 '코스모스' 부분은 이해가 갔지만, '십리길' 부문은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가늠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지도에서 꽃밭 둘레를 재어보니 대략 2km 정도 되네요. 거기에 가운데로 나 있는 꽃길을 왔다 갔다 포함한다면? '아하! 그래서 십리길이구나!' 짐작해 봅니다만.
어쨌든 당시에는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주류였고, 그 외 다른 꽃들이 좀 더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꽃밭이 이제는 촛불맨드라미, 가우라, 버베나, 천일홍, 해바라기, 메밀, 억새 등 다양한 꽃들이 어우러져 잔치를 벌이는 꽃들의 축제장이 되었습니다.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토대로 철원 고석정 꽃밭의 명장면들 구성해 봅니다. 꽃밭도 즐기시고, 자세한 안내도 챙겨가세요
철원 고석정 꽃밭, 지금 가야 하는 이유 TOP 3
고석정꽃밭축제는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진행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꽃이란 것이 '일제히 동시에' 피지 않습니다. 종류에 따라 시간차가 있는 만큼, '아직 늦지 않았다' 말씀드리고 싶으며, 작년에 제가 다녀온 날이 10월 21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충분히,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을꽃축제로 고석정 꽃밭 추천하는 이유 TOP3 제시합니다.
1. 너른 꽃밭, 자연친화적, 여유로운 산책
언급했듯 고석정꽃밭은 무려 7만 평에 달하는 너른 꽃밭입니다. 주차장이 꽉 차게 차가 들어서도 꽃밭은 여유롭습니다. 하여 줄 서서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아도 되며, 오히려 여유롭게 산책하면서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적당한 구릉과 간간이 서 있는 나무들은 맨 땅에 인공적으로 조성한 꽃밭과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자연친화적으로 느껴지며 곳곳에 세워진 토속적인 원두막 또한 정겹습니다.
2. 잘 가꾸어진 꽃밭, 다양한 꽃들, 깡통열차의 낭만은 덤
2023 철원 고석정꽃밭에는 맨드라미, 천일홍, 코스모스, 해바라기, 가우라, 버베나, 백일홍, 코키아(댑싸리), 핑크뮬리, 억새 등 다양한 종류의 꽃이 식재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2022년도와 비슷한데, 지금쯤 어떤 꽃은 질 것이고 어떤 꽃은 한창일 것이고 또 어떤 꽃은 막 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꽃과 함께 고석정꽃밭의 명물 깡통열차가 또 있습니다. 너른 섹터인 만큼 어르신이나 아이들, 한 바퀴 돌기에 인기만점인 깡통열차. 걷기 좋아하고 사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은 또 그런 깡통열차를 프레임에 담습니다.
3. 연계여행이 가능 - 고석정과 소이산, 한탄강 등
'고석정꽃밭'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인은 '고석정(孤石亭)'입니다. 고석정꽃밭에 가셨다면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명소 고석정을 함께 둘러봐야 합니다. 이는 당연히 연계돼야 할 여행코스이며 거리 또한 가깝습니다.
주차는 유료인 고석정국민관광지에 할 것이 아니라(이곳은 협소하기도 하려니와 2022년 기준 2000원 주차요금이 있었던 걸로 기억) 고석정꽃밭에 마련된 임시주자창에 하면 됩니다. 고석정과 고석정꽃밭은 연결하는 통로가 있어, 도로로 나오지 지 않아도, 즉 차를 빼지 않아도 연계가 됩니다. 도보 약 10분 거리.
나아가 시간 여유가 있다면 철원의 또 다른 명소들, 소이산(모노레일 예약 필수), 한탄강 여행도 연계해 여행하면 좋습니다.
고석정꽃밭, 구석구석 아름다웠던 장면들
아래는 2018년 10월 '고석정코스코스십리길' 시절의 고석정 꽃밭과, 작년 2022년 10월의 고석정꽃밭 모습입니다.
2018년 10월의 고석정 꽃밭
2022년 10월의 고석정 꽃밭
2023년 10월의 고석정 꽃밭은?
2023년 10월의 고석정꽃밭은 어떠할까, 궁금합니다. 작년에 워낙 구석구석 철원여행을 하였던 터라, 큰 미련은 없지만 화무십일홍, 꽃은 열흘을 붉지 않다 하였으니,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꽃을 즐길 수 있다 생각하면, 몇 번 다녀온 곳이라 하더라도 갈 때마다 다른 느낌일 것입니다.
2023년 10월의 고석정 꽃밭은 여러분이 직접 채워 보세요. ^^
2023 고석정꽃밭 안내
아래는 고석정꽃밭 공식 안내도입니다. 꽃밭 구성과 기타 이용 안내 참고하세요.
고석정꽃밭 안내도
2023 고석정꽃밭 개요
📌 위치 |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1825
📌 휴무 | 매주 화요일(철원 관광명소 공통)
📌 기간 | 2023년 8월 28일 ~ 10월 31일
📌 개방시간 | 09:00 ~ 21:00 (매표마감 20:00)
📌 입장료 | 성인 6000, 청소년 4000, 어린이 3000
📌 상품권 환급 | 각각 절반 정도를 철원상품권으로 매표 시 현장 환급해 줌.
📌 기타 | 퇴장 후 재입장 불가 / 우천 시 야간개장 미운영
📌 문의 | 033 - 455 - 7072
마치며
이만한 꽃밭 드물다는 생각입니다. 산책과 꽃구경 두 가지를 겸할 수 있으니 여유로운 여행 될 것입니다. 입장료 또한 합리적이라 생각됩니다. 지역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시스템 또한 좋아 보입니다.
이 가을 가기 전에 마지막 꽃들의 향연을 즐기고자 한다면 철원 고석정꽃밭 추천합니다. 고석정과 연계해도 좋고 인근 철원 소이산, 한탄강 등과 함께 엮어도 좋을 것입니다. 고석정 꽃밭에서 만난 철원의 상징 학(두루미) 한 쌍 놓으며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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