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여행은 흔히 아는 것만큼 보인다고 하지요.
그런데 서울의 궁궐들, 가까이 있어 잘 아는 것 같아도 막상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이 어떻게 다르고, 또 그 안의 많은 건물들은 각각 어떤 용도이고 어떤 의미인지 물러보면 잘 몰라요.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왕이 살던 집과 정원을 단 몇 천 원이면 누릴 수 있고 거닐 수 있다는 것, 넘 매력적이지 않나요? 하여 보고의 여행수첩에서 서울 고궁 여행 시작합니다.
먼저 경복궁 여행 정보 정리해 보겠습니다.
글과 사진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 가져온 공공저작물로서 편집, 구성하였습니다.
조선 궁궐 역사 개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4대 궁 중심으로 조선 궁궐 역사 짚어 봅니다.
1392년 조선 건국 후 태조는 수도를 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기기 위해 궁궐을 지었습니다. 제일 처음으로 지어진 경복궁(景福宮)은 백악산을 주산으로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한 법궁으로 태조는 이곳에서 조선왕조의 기틀을 마련하였지요.
그러나 왕자의 난 이후 정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수도를 개성으로 다시 옮겼고, 태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다시 수도가 한양이 되었습니다.
이때 태종은 경복궁이 아닌 새로운 이궁(離宮)을 지었는데 1405년(태종 5)에 완성한 창덕궁(昌德宮)이 그것입니다.
창덕궁은 정치의 공간과 생활의 공간이 조화를 이룬 조선의 대표적인 궁궐로 조선의 역대 왕들 대부분이 이 창덕궁에서 생활하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법궁 역할을 하게 됩니다.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른 후, 상왕 태종을 위해 창덕궁 동쪽에 수강궁(壽康宮)을 지었습니다.
이후 수강궁은 1483년(성종 14) 성종이 세 명의 대비를 위해 크게 확장하면서 궁의 이름을 창경궁(昌慶宮)이라 하였습니다. 창경궁은 창덕궁과 경계 없이 동궐(東闕)이라는 하나의 영역을 이루었는데 창덕궁이 정치의 공간이었다면 창경궁은 생활의 공간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이 모두 소실되는 화를 입게 됩니다.
이듬해에 선조는 성종의 형 월산대군의 사저를 임시 궁궐로 사용하였고 그 이름을 정릉동 행궁(貞陵洞 行宮)이라 불렀습니다. 이후 정릉동 행궁은 광해군이 왕위에 오른 후 경운궁(慶運宮)으로 이름이 정해지면서 정식 궁궐이 되었습니다.
한편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궁궐 중에서 가장 먼저 중건된 궁이 창덕궁입니다.
그런 까닭에 창덕궁이 실질적인 법궁이 되었고, 이후 옥류천, 규장각, 주합루, 연경당, 낙선재 등의 건물이 조성되면서 창덕궁의 영역은 점차 넓어지게 됩니다.
반면 경복궁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지 270여 년이 지난 1867년(고종 4)에야 중건되었습니다. 이후 고종은 재위 기간 대부분 동안 경복궁을 사용하였으며 건청궁, 태원전, 집옥재 등이 조성되었습니다.
1897년 고종은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면서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경운궁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때 근대식 건물을 짓기 시작하여 대한제국의 황궁으로서의 규모와 격식을 갖추게 됩니다. 이후 경운궁은 1907년 고종이 황위에서 물러나자, 궁의 이름을 덕수궁(德壽宮)으로 바꾸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역사
경복궁은 1392년 조선이 건국한 후 1395년(태조 4)에 창건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입니다.
백악산을 주산으로 넓은 지형에 건물을 배치하였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 넓은 육조거리가 펼쳐진 한양의 중심이었습니다. ‘경복’이란 이름에는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으며, 이곳에서 세종 때 훈민정음이 창제되어 반포되기도 하였습니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는데 그 후 복구되지 못하고 있다가 270여 년이 지난 1867년(고종 4)에 이르러 중건되었습니다. 이후 고종은 건청궁과 태원전, 집옥재 등을 조성하였으며, 특히 건청궁 곤녕합 옥호루는 1895년 을미사변 때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비운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경술국치 후 경복궁은 계획적으로 훼손되기 시작하여 1915년 조선물산공진회를 개최한다는 명분으로 대부분의 전각들이 철거되었습니다. 이후 1926년에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지어 경복궁의 경관을 훼손하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경복궁 복원공사가 진행하게 됩니다. 1996년 조선총독부 청사를 철거하였으며 건청궁과 광화문, 흥복전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국보와 보물
경복궁의 국보 :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 경회루
경복궁의 보물 : 경복궁 자경전, 경복궁 자경전 십장생굴뚝, 경복궁 아미산 굴뚝, 경복궁 근정문 및 행각, 경복궁 풍기대, 경복궁 사정전, 경복궁 수정전, 경복궁 향원정
경복궁의 궁궐 배치와 편의시설 안내
경복궁 궁궐 내 건물의 배치와 편의시설 안내도입니다.
경복궁 관람 안내
경복궁은 화요일이 휴궁입니다. 궁궐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니 확인하고 가기 바랍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경복궁관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경복궁 가는 법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도보 5분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도보 약 10분
버스
경복궁 남측 : 109, 171, 272, 601, 606, 1020, 7025
경복궁 서측 :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6011, 9703
주소 및 연락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02) 3700 - 3900~1
칠궁가는 법
지하철 : 3호선 경복궁역 3, 4번 출구 도보 약 20분
버스 :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효자동 정류장 하차)
※ 칠궁 주차장은 별도로 없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칠궁 관람 문의 : 02-734-7720
위치 및 주차, 요금 안내
경복궁의 주차시설은 협소합니다. 대중교통 이용을 권합니다
관람시간 및 입장료, 통합권
경복궁의 관람시간 9시부터 계절에 따라 오후 5시~6시 30분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칠궁을 포함해 성인 기준 3천 원입니다.
고궁 특별관람권(통합권)
몇 가지 형식의 4대 궁 특별관람권, 즉 통합권이 있습니다.
4대 궁과 종묘 통합관람권(3개월간 1회씩 이용가, 창덕궁 후원 포함)이 매력적입니다. 인근 주민이거나 직장인이라면 점심시간 이용권도 좋겠네요. '식사 후 왕의 정원을 산책하다!' 멋진 일입니다.
참고로 3개월 내 이용, 1회 이용이라는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4대 궁과 종묘, 창덕궁 후원까지 모두 관람할 경우, 3800원이 절약됩니다 ^^
*요금 : 경복궁 3000원, 창덕궁 3000원, 창경궁 1000원, 덕수궁 800원, 종묘 1000원, 창덕궁 후원 5000원 =13800원.
무료 안내
많이 아시겠지만 고궁은 다음과 같은 경우, 무료입니다.
그 조건에는 한복착용자도 있어,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한국체험을 선사하는 듯합니다. 멋진 일입니다.
- 만 6세 이하
- 만 65세 이상 (‘14.10.1.부터 시행)
- 한복착용자
-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해설 안내
경복궁, 칠궁, 경회루에 대한 정규 해설이 있습니다. 단, 경회루 해설은 4월부터 10월까지만 진행합니다. 그 외에 단체의 경우, 해설 예약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수문장 교대 의식
수문장이란 조선시대에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 사대문인 흥인지문, 숭례문 등 도성과 궁궐의 문을 지키는 책임자를 말합니다.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이 매일 2회 경복궁에서 진행됩니다.
ㅇ 수문장 교대의식 : 10시, 14시 / 1일 2회 / 소요시간 20분
ㅇ 광화문 파수의식 : 11시, 13시 / 1일 2회 / 소요시간 10분
ㅇ 수문군 공개 훈련(협생문 밖) : 9시 35분(15분간) / 13시 35분(15분간)
ㅇ 문의 : 한국문화재재단 활용기획팀(☎02-3210-1645~1646)
※ 수문장 임명의식(3월)과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5월/10월) 행사가 있습니다.(일정은 변경될 수 있음)
경복궁 주변 연계 여행
사이트에서는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다른 궁궐들과 주변 명소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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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이트] 궁능유적본보 | 경복궁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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